행정안전부가 31일 경기도 양주시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양주시는 최근 ASF가 잇따라 발생한 곳으로, 경기 포천시·동두천시·연천군 등 대규모 양돈농장이 있는 지역 길목에 위치해 더욱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경기도와 양주시의 ASF 방역 대책을 확인하고,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거점 소독시설도 방문해 종사자 및 축산차량 방역관리 상황과 겨울철 소독시설 동파 대비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49차 ASF 발생 이후 방역대 및 도축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임상 검사, 세척·소독을 실시했다. 설 연휴 전후로 전국 농장을 일제 소독하고, 연휴 기간 양돈 농장과 인접 도로에 귀성객이 출입하지 않도록 홍보도 강화했다.
홍 실장은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농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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