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품목 특별관리대상 선정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지급
경기도 오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 상승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성수품 중심의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제수용품 등 설 명절 성수품 16개 품목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농산물, 축산물, 임산물, 수산물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가격 조사와 원산지 표시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식품안전 지도·단속을 병행한다. 부당 상거래 행위 단속도 강화해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지역화폐 '오색전'의 인센티브를 예산소진 시까지 10%로 지급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디지털(카드형·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 시 최대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건의 경우 ▲구매 할인(15%) ▲환급 행사(15%) ▲온라인 전통시장 할인쿠폰(5%) 등을 제공해 시민들이 명절 성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지역 상인회 및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진행한다.
설 명절 기간인 30일까지는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전통시장 및 지역 상권 이용을 당부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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