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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어 저커버그도 "갈 길 멀어"…양자컴퓨터 주가폭락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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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양자컴퓨터 전망
"유용한 패러다임 되려면 수십 년 걸릴 것"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유사 입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주가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저커버그가 미국 최대 팟캐스트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이어 저커버그도 "갈 길 멀어"…양자컴퓨터 주가폭락 부채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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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뷰에서 저커버그는 자신이 “진정한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다”라면서도 “내 판단에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꽤 멀다. 많은 이들이 양자컴퓨터 실용화에 대해 수십 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한 질문에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 20년이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이 수긍할 것"이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발언 이후 치솟던 양자컴퓨터 관련주 주식은 일제히 폭락했다.


반면 양자컴퓨터 업계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젠슨 황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며 "마스터카드와 일본 NTT도코모를 비롯한 기업들이 현재 자사의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혜택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기는 15년 후, 20년 후, 30년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엔비디아가 1990년대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든 뒤 인공지능(AI)에 활용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며 “젠슨 황의 말은 30년 뒤 시총 3조달러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양자컴퓨팅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로, 앞으로 많은 액티비티가 있을 것”이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젠슨 황에 이어 저커버그도 양자컴퓨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10~20%대 폭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449% 폭등했던 리게티는 올해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 같은 기간 1712% 폭등했던 퀀텀컴퓨팅은 올해 58% 폭락했다. 아이온큐 역시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했으나, 올해 30% 넘게 폭락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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