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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5% 위협·달러 급등…Fed, 인플레 압력에 금리인상 유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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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플레이션' 우려 속 고용 등 지표 호조
Fed,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미 국채 10년물 금리 4.8% 육박
달러인덱스는 2년2개월 만에 최고
기대 인플레 상승…"금리 인하 종료" 전망도

미국 국채 금리가 연 5%에 바짝 다가서는 등 요동치고 있다. 달러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까지 상승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크게 후퇴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Fed가 올해 금리 인상으로 유턴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美 국채 금리 5% 위협·달러 급등…Fed, 인플레 압력에 금리인상 유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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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 5% 위협…달러 인덱스, 2년여 만에 최고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 시장에 따르면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만 해도 4.5%대였지만 최근 경제 지표 강세로 급등세다. 지난 8일 장중 4.7%를 돌파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점을 높이고 있다. 만약 5%를 돌파한다면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 된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4.39%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도 2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09.75를 기록 중이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 금리와 달러화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물가, 고용을 비롯한 뜨거운 경제 지표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꼽힌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불법이민 금지 정책 등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Fed의 추가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플레이션도 최근 반등세다. 15일 공개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올라 직전월 수치(2.7%)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월가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전망도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2.6%에서 상승했다. 1년 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수치와 동일했다. 5년 후 예상되는 장기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같은 기간 2.9%에서 2.7%로 하락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시간대 조사에서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지난 10일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로 직전월(2.8%) 대비 크게 올랐다.


지난달 고용도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앞서 미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5만6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16만4000건)는 물론 전월 수치(21만2000건)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같은 해 11월 4.2%에서 4.1%로 하락했다.


美 국채 금리 5% 위협·달러 급등…Fed, 인플레 압력에 금리인상 유턴하나

월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바클레이스는 고용지표 발표 후 Fed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췄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 바클레이스는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연내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금리 동결로 기존 전망을 수정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점쳤다.


BoA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 견조한 성장세, Fed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Fed의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3% 가까이 유지되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될 경우 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1기에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던 '트럼프 탠트럼(Tantrum·발작)'이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국채 금리가 급등해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할 경우 증시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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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트러스트의 캐서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고 끈적해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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