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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20년…사망자 줄고 미세먼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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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자동안전발판도 설치

서울 지하철에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된 지 20년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와 미세먼지가 감소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20년…사망자 줄고 미세먼지 감소 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를 맞이한 2일 서울 성동구 동호대교 위를 달리는 지하철에 시민들이 몸을 싣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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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는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이후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와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안전문 설치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6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9년에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설치됐다. 현재는 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해 345개 역사에 안전문이 설치돼있다.


2001년~2009년 연평균 37.1명이던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연평균 0.4명(2010~2024년)으로 크게 줄었다. 또 승강장 안전문이 선로의 오염물질과 열차풍을 차단하면서 미세먼지 농도 또한 약 20%가량 감소했다. 안전문 설치 전 기준치 100㎍/㎥를 넘는 106.7㎍/㎥던 미세먼지 농도는 안전문 설치 후 86.5㎍/㎥(2010~2017년)로 줄었다.


승강장 소음 역시 설치 전 78.3㏈에서 72.1㏈로 7.9%가량 줄었고 냉방효율도 30%가량 늘어 하루 6억원에 달하던 전력비용은 4억 2500여만원으로 약 30% 낮아졌다. 이로 인해 여름철 6~8월(92일간)을 기준으로 연간 167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오 시장은 "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에는 추락 등 각종 사고 발생이 잦아 맨 앞줄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 불안했었다"며 "서울시장 취임 후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설치를 서둘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은 곡선형 승강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한 접이식 자동안전 발판도 설치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74개 역사에 589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접이식 자동안전 발판을 설치하기 어려운 67개 역사 413개소에는 승객이 발 빠짐 위험을 인지하도록 고휘도 LED 경고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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