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창작학교 지원자 정원 초과
특성화고 학업 중단 매년 증가세
광주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광주 푸른꿈 창작학교’의 입학 자격을 일반고에서 특성화고 학생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시민단체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푸름꿈창작학교 학생 모집 결과 225명 선발에 256명이 지원해 1.13대 1 지원율을 기록했다.
시민모임은 이에 대해 “대안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최근 광주지역 특성화고 학업 중단율이 매년 증가해 학생들이 제도교육 안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길을 다양하게 지원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를 입증하듯 최근 광주지역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학생 중단 현상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가 공개한 '광주지역 특성화고교 학업 중단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18명→268명→303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단체는 “기존 학교에서 꿈을 찾지 못한 학생들이 대안교육의 문턱에서 좌절하게 된다면, 학교 밖으로 방치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며 “이는 당사자들의 교육 기회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 소외와 낙인 등 사회불안이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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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든 학생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입학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대안 교육기관을 운영할 것을 시교육청에 촉구한다”며 “다양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품을 수 있도록 대안교육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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