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녹물이 나오는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대상을 전면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단독·소규모 공동주택과 대규모 주택 공용 배관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것에서 올해부터는 대규모 공동주택(장기수선충당금 적립) 개인 배관까지 확대 지원한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급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하고 '노후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 지원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예산을 추가 확보해 단독·공동주택 290가구, 3억3000만원 규모로 노후 상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주택 중 전용면적 130㎡ 이하로, 아연도 강관 등으로 된 수도관과 현장 수질검사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택이다.
교체 비용은 가구별 전용면적에 따라 수도관 교체 비용(표준공사비)의 90~30%까지 차등 지원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사업비를 전액 지원한다. 개인 배관은 최대 180만원, 공용배관은 최대 60만원으로 총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 등 사업 승인 인가를 받은 주택이나 최근 5년 이내 지원을 받아 개량한 주택은 제외된다. 사업 신청 기간은 올해 11월 말까지이며, 기간 내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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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단독·공동 주택 4만3659세대에 총 168억7000만원을 지원해 녹물 발생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에게 맑은 수돗물을 공급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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