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국, '부정 채권 거래' 3개 기관에 벌금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국채 금리 급락으로 경기침체 경고음이 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채권 거래 관련 부정행위를 이유로 3개 기관에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부정 채권 거래' 3개 기관에 벌금
AD

3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상하이동아시아선물유한공사, 톈진신탕화폐중개유한공사, 후난쉬푸농상은행 등 3개 기관과 직원 13명을 채권시장 관리 규정 위반 및 고객 식별 의무 불이행으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들 기관과 직원들에게 경고와 함께 총 6881만위안(138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이들이 거둔 불법이익 900만위안(18억원)을 몰수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채권계좌 대여 등의 방식으로 이익을 이전했다. 감독 및 내부통제 규정을 회피하는 등 은행 간 채권시장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권시보는 인민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최근 채권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일부 참여기관의 비정상 거래 내역을 발견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기관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재 조치는 당국이 지난 5월 국채 수익률 하락과 관련해 경고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에도 채권시장에서 과격한 거래를 한 일부 금융기관을 소집해 계좌 대여·시장가격 교란·이익 이전·내부통제 부재를 엄격히 단속·처벌하는 등 채권시장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해 회의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수요가 몰려 국채 가격이 급등(국채 금리 하락)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초 2.56% 선이었다가 꾸준히 하락해 이달 초 심리적 지지선이던 2% 선이 무너졌고 이후 더 내려가 지난주에는 사상 최저치인 1.6981%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초 2.85%에서 이달 초 2.16%로 하락한 데 이어 전날에는 1.955%로 떨어졌다. 1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지난 20일 2009년 금융위기 때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내려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