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제주항공 참사에 기부금 전달
구체적 기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아
전남 무안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가 29일 자신의 고향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박나래 측 관계자는 “박나래가 오늘 관할 지자체를 통해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고향에는 “박나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축하 플래카드가 걸릴 정도로 지역 사회의 자랑이었다. 앞서 박나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연예계도 예정된 콘서트 등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가수 김장훈은 29일 예정됐던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안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고 적었다. 가수 이승환도 다음달 4일 충남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5주년 콘서트를 취소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만 구조되는 대형 참사였다.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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