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구리 49분 단축
백경현 시장 "고덕토평대교 결정 큰 아쉬움"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11월 12일 국토지리정보원이 33번째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고덕토평대교로 결정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30일 밝혔다. 백경현 시장은 "여러 전문기관 자문 등을 통해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으나, 소송 등을 배제하고 해당 교량을 토평2지구와 함께 한강변 명소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마지막까지 구리대교 명칭 관철을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20만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끝까지 함께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경현 시장은 “누가 보더라도 해당 교량의 87%가 구리시 행정구역이고 양 지방자치단체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구리대교가 당연하지만, 이제는 명칭 갈등은 접고 (약칭)토평대교와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가 어우러진 한강변 명소화를 추진해 시민들 가슴 속에 구리대교나 다름없는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평대교를 포함한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의 개통은 2025년 1월 1일 0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연장 72.2㎞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사업비는 총 7조4367억원이 투입됐다.
안성시(남안성분기점)에서 구리시 토평동(남구리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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