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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전국 지자체 합동분향소 운영…연말·연시 행사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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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지정
전남 무안, 광주 등 합동분향소 설치
지자체 연말, 연시 행사 잇달아 취소
교직원, 학생 피해에 교육당국도 수습

29일 일어난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참사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연말·연시 예정됐던 각종 행사도 취소하는 분위기다. 학생과 교직원 피해도 발생하면서 교육부도 대응에 나섰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17개 시·도는 전날부터 합동분향소 장소 논의 등 본격적인 설치에 나섰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회의를 열고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이 위치한 전남에서는 공항 인근 무안스포츠센터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무안공항 이용객이 많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광주는 5·18 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참사' 전국 지자체 합동분향소 운영…연말·연시 행사도 취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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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준비하고 있던 연말·연시 행사도 잇달아 취소됐다. 전북 전주와 광주시는 31일 예정됐던 제야 행사를 취소했다. 울산 울주군은 간절곶 새해 해돋이 행사를 드론쇼, 가수 공연 없이 축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보신각 제야의종 타종 행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단체장들은 사고 직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단체장들은 사고 직후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피해자 가족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원확인에 시간이 걸려 가족들이 애가 타는데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한 구조 활동과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탑승자 명단에 전남교육청 교직원 5명과 학생 12명(전남·광주·세종·경기·전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당국도 수습에 나섰다. 전남교육청은 전날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교육부는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교육부-교육청 간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꾸렸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는 전날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전남교육청 직원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참사 여파로 정부부처 일정도 순연, 취소되고 있다. 30일 예정됐던 사회관계 부처 장관 합동 현장 방문 일정이 취소됐으며, 2025년 경제정책 방향 겸 업무보고도 다음달 2일로 변경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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