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근황 올라와
출소 이후 해외서 활동 모습 꾸준히 포착돼
'버닝썬 게이트' 주요 인물이자 전 빅뱅 멤버 승리가 출소 이후 동남아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충격적인 전 빅뱅 승리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승리는 몰라보게 후덕해진 모습이다. 그룹 빅뱅으로 활동할 당시 왜소한 체격이었던 것과 달리, 건장한 체구다. 승리의 근황을 공개한 한 누리꾼은 "승리가 지드래곤보다 (돈을) 더 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은 승리가 방문한 행사장이 베트남 또는 캄보디아로 추측하고 있다.
2006년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 승리는 올해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같은 달엔 말레이시아의 한 인플루언서의 생일파티에서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그 후로도 그는 지인들과 클럽에 가거나,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중국어권 스타들과 파티를 즐기고, 해외 클럽에 출입하며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고 '빅뱅 팔이'를 하는 등의 근황이 공개될 때마다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지난 8월 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젠틀맨스 클럽에서 열리는 '버닝썬 수라바야’'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 측은 사진과 명의를 도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주최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행사를 취소했다. 승리는 당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내 얘기가 나온다"면서 "사실이 아닌 게 이렇게까지 되니 당황스럽다. 명백하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거듭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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