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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15만 가구 밑으로…200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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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25개 건설사 내년 분양 물량 조사

2000년 이후 분양 물량 가장 적었던 2010년 보다도 더 낮아

분양 물량 감소하면 입주 물량 줄어 부동산 시장 공급 부족 심화

내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15만 가구 밑으로…2000년 이후 최저 서울 반포대교를 건너다 보면 신반포 지역에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와 새로 짓는 아파트가 한꺼번에 보인다. 왼쪽 새 아파트는 아크로리버뷰 신반포, 오른쪽 낮은 구 아파트는 신반포 2차, 뒤로 새로 짓는 아파트는 메이플 자이 신축현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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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의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15만 가구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분양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물량(약 1만1000가구)을 더해도 16만가구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최저치로, 아파트 공급 절벽에 따른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R114가 25개 주요 건설사의 내년도 분양 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130가구(민간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2670가구)보다도 2만6000가구 낮은 수치다.


2000년 이후 연간 분양물량은 보통 연 20만 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2010년과 2023년(18만5913가구)에만 못 미쳤다. 2016년 이후로만 보면 연평균 분양 물량은 26만8601가구에 달했다.


실제 분양 실적은 애초 분양 계획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사들의 내년도 실제 분양 물량은 이번 조사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다만 내년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에는 분양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물량 일부(1만1000여가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다 합쳐도 내년도 분양 계획 물량은 총 15만7000여가구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15만 가구 밑으로…2000년 이후 최저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일주일만에 0.22% 치솟았다. 사진은 5일 서울 마포구 그랑자이아파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부동산R114 관계자는 "조사 대상인 25개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전체 민간 아파트 분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분양 물량은 2∼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되는데 분양 급감에 따라 입주 물량이 줄면서 주택 공급 시장에 쇼크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정된 분양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5840가구(59%), 지방은 6만290가구(41%)다.


수도권 분양을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 5만550가구, 서울 2만1719가구, 인천 1만3571가구에 달한다. 경기도(올해 7만8625가구 분양)에서는 2만8075가구 줄어든다. 서울(올해 2만6484가구)과 4765가구, 인천(올해 2만1699가구)은 8128가구 분양 물량이 감소한다.


내년에 지방에선 부산(1만8007가구), 충남(1만3496가구), 경남(6611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그러나 강원(508가구), 경북(999가구), 광주(1294가구), 전남(1434가구) 등 일부 지역에선 분양 예정 물량이 서울의 1개 단지 규모에도 못 미친다.


월별로 살펴보면 내년 1월(1만6066가구)이 가장 많다. 올해 분양 계획이 잡혔다가 연기된 물량이 연초에 쏠린 영향을 받았다. 분양 성수기로 손꼽히는 4월과 5월에 각각 1만1163가구, 1만1261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업체별로 보면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올해 기준) 중 6곳의 분양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3곳은 올해 수준으로 이어가고, 1곳만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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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0대 건설사의 전체 분양 물량도 올해의 69%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건축·리모델링 등 내년도 정비사업의 비중이 47%로 5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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