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첫 번째 옥중서신에 대해 "조국혁신당에는 언제나 조국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빈자리가 큰 것 같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되며,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이 대표는 조 전 대표에 대해 "오늘 기사를 보니 어깨도 배기고 환경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면서 "당장 이 현장엔 안 계시지만 그래도 조국혁신당엔 언제나 조국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고 말씀하셨고 쇄빙선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잘해주셔서 그 결과로 비록 혼란의 와중에 있지만 문제 해결의 단초가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협력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있다. 선도적인 역할을 매우 잘해주고 계시고 앞으로도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해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제대로 인정받는 민주적이고 혁신적인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회가 중심을 잘 잡고 탄핵 가결에 동참한 많은 야당들이 중심이 돼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할 것 같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예산, 노란봉투법, 거부된 법안 중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법안들은 조속히 협심해서 다시 통과시켜 국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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