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달달한 '이것' 많이 마시면 심혈관 건강에 치명적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달콤한 간식보다 '액상과당'이 첨가된 음료가 심혈관 건강에 훨씬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분석 결과 빵, 초콜릿 등 단 간식은 섭취량이 많아져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달콤한 간식 섭취량이 적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적절한 과자 섭취, 심혈관 질환 위험 안 높여
'액상 과당'은 별개…"포만감 안 느껴 과식"

달콤한 간식보다 '액상과당'이 첨가된 음료가 심혈관 건강에 훨씬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 공동 연구팀은 지난 9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스'에 단 과자와 액상과당 등 당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45~83세 남녀 약 7만명의 식습관을 1997년, 2009년 각각 두 차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달달한 '이것' 많이 마시면 심혈관 건강에 치명적 청량음료 등 액상과당이 첨가된 음료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AD

특히 연구 참여자들의 '설탕 섭취 경로'를 추적한 게 연구 내용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달콤한 음료나 간식, 커피나 차 등에 따라 섭취하는 당분을 구분했다. 또 해당 당분 섭취가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빵, 초콜릿 등 단 간식은 섭취량이 많아져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달콤한 간식 섭취량이 적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5~7.5%가 설탕인 사람들은 5% 미만을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7%, 심부전 위험은 20% 낮았다.


반면 액상과당이 든 달콤한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 특히 주당 8회 이상 탄산음료를 섭취한 사람은 덜 섭취한 사람들보다 심장 동맥 질환 위험이 33% 더 높았고,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은 각각 20%, 10% 증가했다.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공동 연구팀은 "설탕을 완전히 피하는 것보다 가끔 달콤한 간식을 먹는 게 심장에 좋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설탕을 아예 먹지 않거나 소량 섭취한 사람은 설탕 대신 포화 지방 등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액상과당은 다르다. 연구팀은 "액상과당의 문제는 섭취할 때 포만감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