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올 휠 스티어링' 적용
차선변경·코너링때 안정적
폭스바겐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에는 바퀴 4개의 조향각을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속 37㎞ 이하에서는 앞뒤 바퀴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작은 차량처럼 빠르고 부드럽게 돌아나가는 게 가능하다. 시속 37㎞를 넘으면 같은 방향으로 회전한다.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 시 미끄러지듯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해준다.
승차감을 높이는 다른 사양은 에어서스펜션이다. 주행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40㎜ 낮추거나 최대 70㎜ 높일 수 있는 기능으로 1억원 안팎 고가 차량에 주로 들어가는 옵션이다. 셀프 레벨링·전자식 댐퍼 컨트롤 시스템으로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도 실내를 안락하게 해준다. 빠를 때는 자동으로 차고가 낮아져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최근 국내 출시된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에는 ‘루프 로드 센서’가 새로 들어갔다. 차량 지붕의 짐을 감지하는 기능으로 짐이 실린 상황에서도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조절한다. 무게 중심이 높으면 서스펜션이 잘 지지하더라도 움직임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 센서는 차체제어시스템·구동장치와 연계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성능을 내게 해준다.
조명시스템 IQ.라이트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폭스바겐 차량 가운데 처음 적용됐다. LED 3만8000여개가 주행속도나 카메라,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종합해 최적화된 조명을 비춘다. 주행하는 차선이나 바꿀 차선에 조명 카펫을 비추는 ‘레드 라이트’, 차선 변경 시 차량이 감지되면 경계영역에 선형 조명을 비추는 ‘레인 라이트 차선변경 경고’ 기능, 문을 열거나 시동을 끄면 운전자를 반겨주는 ‘커밍홈·리빙홈 라이트’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12가지 라이팅 모드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작동한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교차로 교통상황을 감지해 전방 사각 위험을 경고하거나 긴급 제동하는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를 비롯해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을 통합했다. 전 영역 사고위험에 대응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시스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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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는 61.2㎏·m다. 공인연비는 ℓ당 10.8㎞다. 가격은 프레스티지가 1억99만원, R라인이 1억699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하면 330만원, 재구매 시 165만원 할인해준다. 5년·15만㎞ 보증에 공식센터에서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5회 지원하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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