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켓ING]탄핵 가결…전문가들 "증시, 반등세 이어질 것"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코스피 종가, 계엄사태 전 수준으로 회복
낙폭 과다 업종 중 내년 순이익 증가 업종에 주목
원화가치 하락세 지속은 증시에 부담

이번 주(16~20일) 국내증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회 가결 이후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억눌려왔던 코스피의 반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다만 원화값 약세 지속 등의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켓ING]탄핵 가결…전문가들 "증시, 반등세 이어질 것"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사흘째 상승하던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5.62포인트 하락한 2473.75포인트로 시작해 소폭 등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코스닥은 소폭 올랐다. 원 달러 환율도 소폭 등하락을 반복하며 1430원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와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허영한 기자
AD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코스피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는 지난 9일 장중 2360.18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다행스럽게도 기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양 시장 개장 이후 시장 흐름을 살피던 기관은 장이 닫히기 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거센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코스피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의 종가(3일, 2500.10)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탄핵 1차 관문을 통과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증시에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내수 불안, 자체 동력 부재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세한 결과 코스피가 차별적인 약세를 보여왔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가 명확해지면 그동안 억눌려왔던 코스피의 반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다음 주 중국(16일), 미국(17일)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를 확인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미국 경기와 함께 중국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할 수 있다"며 "19일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게다가 연말까지 12월 수급 계절성(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이 지속·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코스피가 2500선 돌파를 시도하거나 안착하는 과정에서 단기등락이 있어도,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권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헌법재판소 판결 전까지 정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완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국정동력 소실과 사회혼란 및 시위 확산은 소비주와 기존 주도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추가 계엄 가능성 소멸과 정치 리스크 완화 수순은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헌재 판결 이후에는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코스피,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 회복될 것…환율 상승은 증시에 부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최근 발생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 국내증시가 지수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달러환산 한국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선진국 재정위기, 코로나19 펜데믹,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면을 제외 시 고점 대비 최소 -13%, 최대 -27%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가격 조정은 충분히 진행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주가가 많이 빠진만큼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낙폭이 컸던 업종 중 내년에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8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방산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했다.


코스피가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도 "랠리까지는 어렵겠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이 안정되고 원래 수준인 2600포인트선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연구원도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이달 1~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146억원을 순매도했다.


AD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에 국가신용등급, 원·달러환율, 외국인 이탈 가능성은 부정적인 부분"이라며 "원·달러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나,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1400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