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2025 한글일일달력展'
25년 1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28일 '덕담 써주기' 특별 프로그램 개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전시 ‘2025 한글일일달력전’이 연말연시 관객을 찾아온다.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은 ‘2025 한글일일달력전’을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 전시는 한글의 예술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글이 지닌 독창성과 그 안에 담긴 예술적 깊이를 체감하고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글씨의 미학을 넘어 한글이 가진 독창성과 조형미를 다채롭게 풀어낸 36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멋글씨 1세대 선구자인 이상현 작가를 비롯해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대표,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개그맨 허안나, 방송인 파비앙 등 각계각층의 예술가와 전문가가 참여해 작품의 깊이와 다양성을 더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메운 한글 작품들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각 작품은 참여 작가의 독창적 해석과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이상현 작가의 섬세한 필치로 완성된 작품은 관람객들로부터 깊은 감탄을 자아내며,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의 스타일이 가미된 한글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8일 특별 프로그램 ‘덕담 써주기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 예정인 이 행사는 작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직접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멋글씨로 전달하는 자리다. 관람객은 자신의 이름이나 소중한 단어를 캘리그라피로 받아 가며 한글의 따뜻함을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의 모은영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글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며, "다양한 분야의 참여가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문화적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한글의 조형미와 감성적 매력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대한민국의 정서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는 2025년 1월 12일까지 계속되며, 한글을 사랑하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