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110 노선에 5대 투입
이천시와 서울 잠실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수소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천시는 전날부터 이천~잠실 간 G2110 광역버스 노선에 5대의 수소버스가 투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2억6000만원의 환경부 구매보조금에 시비 9000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시는 기존 압축 천연가스(CNG) 버스 10대 중 5대를 우선 교체해 운행한 후 점진적으로 대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수소 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다. 특히 전기버스와 비교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광역 노선에 적합하다.
수소버스 충전은 이천시에 설치된 대흥액화수소충전소에서 이뤄진다. 이 충전소에서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간당 6대, 하루 약 12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G2100번 버스 운행을 평일·토요일에는 각 2회,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요일·공휴일은 각 6회 증차해 시민들의 광역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했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광역수소버스 전환을 계기로 모빌리티 분야 수소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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