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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직 사퇴 "대통령 탄핵의 비극,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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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혼란 막지 못해 송구"
"탄핵은 수습 아닌 증오의 길"
김상훈·조지연 등도 사의 표명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원내대표직을 사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된 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직 사퇴 "대통령 탄핵의 비극,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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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다"면서도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스물다섯 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록 우리가 당론을 정했다고 하지만, 의원 여러분 개개인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왜 모르겠느냐"며 "당과 나라를 위해 서로 자중자애하고, 자제력을 발휘하고, 인내심을 발휘하고 계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탄핵이 아닌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닌 증오와 혼란의 길"이라며 "탄핵이 가결되면 우리가 지금껏 숱하게 비판해온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무거운 책임을 소수의 헌법재판관에게 떠넘기지 말고, 집권여당이 오롯이 떠안고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한 분 한 분 모두 자랑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헌법기관으로서, 76년 대한민국 헌정사를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 나가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끝으로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탄핵의 비극과 혼란상은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 원내대표와 함께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박준태·조지연 원내대변인 등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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