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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쓰레기 수거차 잇단 사고에도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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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시의원 “사고 예방대책 마련해야”

광주시, 쓰레기 수거차 잇단 사고에도 ‘나 몰라라’ 정다은 광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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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쓰레기 수거차 참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60도 어라운드뷰’(이하 어라운드뷰) 등 안전 사양을 갖춘 차량이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정다은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5일 기후환경국 2025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내년 본예산에 쓰레기 수거 차량 13대 구입비 8억3,000만원이 편성됐다”며 “신규 차량의 경우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기존 보유 차량에는 사고 예방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북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후진하는 쓰레기 수거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11월엔 남구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 1대가 전도돼 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5개 구청 쓰레기 수거차에 설치된 차량용 안전장치 어라운드뷰 설치 비율은 69%(185대)다. 구별로 보면 ▲광산구 92%(67대) ▲서구 86%(43대) ▲북구 83%(49대) ▲동구 67%(26대) ▲남구 0%(0대)다.


광산구의 경우 어라운드뷰 설치가 90% 이상인 반면, 남구의 경우 0%로 지자체별로 설치 수준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광주에서 발생한 쓰레기 수거 차량 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지자체별로 안전장치 설치 수준이 천차만별인데도, 광주시가 관련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장치 설치는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다”며 “대형 폐기물 수거 차량의 경우 설치 비율이 매우 낮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시민과 환경관리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광주시는 더 이상 차량용 안전장치 예산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구입할 예정인 쓰레기 청소 차량은 ▲북구 6대(지도차량 2대 포함) ▲광산구 4대 ▲서구 3대가 배정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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