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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비상계엄 국무회의' 불참…문체부 업무 정상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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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내부 회의 통해 '정책 흔들림 없다' 강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인촌 장관, '비상계엄 국무회의' 불참…문체부 업무 정상화 당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광고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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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출입기자단을 통해 “유 장관은 어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정을 논의한 자리로, 다수 국무위원이 계엄 선포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으나 최종 의결됐다. 이는 국무회의 참석 인사들의 책임 논란으로 이어지며 논쟁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장관들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 대신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오후 2시 2024 광고산업 발전유공 정부포상식과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 시상식에 각각 참석하며 축사를 전하고 시상했다. 이후 저녁에는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국무회의 불참이 확인된 이 날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하고 내부 회의에 집중했다. 오후 2시 열린 문체부 실·국장 회의에서는 “외부 상황에 흔들림 없이 정책을 빈틈없이 챙길 것”을 강조하며 12월 예정된 한일 관광비즈니스 포럼과 한·중·일 스포츠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국제 관광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 및 외교 협력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모든 공식 일정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다만, 문체부는 5일 세종 청사에서 직원 조회를 열고 평소와 같이 업무에 충실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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