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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는 아기자기해 재밌어"…'1승' 송강호, 논란 커지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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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는 아기자기해" 발언
영화 '1승' 매체 인터뷰 통해 사과
"잘못된 단어 사용, 송구스럽게 생각"

"여자배구는 아기자기해 재밌어"…'1승' 송강호, 논란 커지자 결국 배우 송강호. 써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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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여자 배구에 대해 '아기자기하다'라 표현을 쓴 일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송강호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1승'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1승' 시사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강호는 "최근 제가 잘못된 단어 선택을 해서 많은 배구 팬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다"며 "배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스포츠이고, 강력하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있는 건 당연하다. 그 외에도 디테일한 기술, 강력한 팀워크, 세밀한 작전 플레이 등 보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터뷰를 많이 하다 보니 제가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1승' 언론 시사회에서 "요즘 배구 시즌이라 거의 매일 배구 중계방송을 보는 편"이라며 "여자 배구만이 가진 아기자기한 부분이 좋아서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송강호의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포츠에 아기자기함이 어디 있느냐" "선수들 노력을 깎아내린다" "아기자기한 스파이크에 맞아보면 그런 말 못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쁜 의미로 한 말은 아닌 듯하다" "예전에는 선수들도 아기자기하다는 말을 쓰곤 했다" 등 송강호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한편 송강호는 1990년 연극 '최선생'으로 데뷔 후 영화 '초록물고기'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밀양' '박쥐' '의형제' '설국열차' '변호인' '밀정'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국내 최정상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1승'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영화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 '내부자들'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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