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출연
'4억 투자' 헬스장 소송 심경 고백 전한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체육관 전세 사기 소송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25일 저녁 방영될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양치승은 현재 운영 중인 체육관의 임대업자와 벌이고 있는 부동산 소송에 대한 심정을 고백한다. 그는 "(운영 중인 체육관) 회원 수도 줄고 있고 상황이 좋지는 않다"며 "가족들에게는 말 안 했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걸 가족들이 모두 힘들 필요는 없지 않냐"고 책임감을 토로한다. 양치승은 이어 상황을 알게 된 아들과 딸이 "더운 여름에도 (전기요금을 아끼고자) 에어컨을 안 틀더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러면서도 "변호사 사무실이 처음엔 두려웠는데 계속 들락거리다 보니 편해졌다"며 힘든 과정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
앞서 지난 1월 양치승을 비롯한 상인들이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던 부동산개발업체 A사에도 보증금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양치승과 상인들이 입주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은 2002년 강남구청과 A사가 민간투자 사업용으로 건립했다. 당시 A사는 건물의 무상사용 기간(20년)이 종료될 경우 건물의 관리 운영권을 강남구청에 넘기기로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임대차 계약 당시 고지하지 않았고 양치승은 해당 건물에 헬스장을 오픈하며 리모델링에 수억 원을 들였다.
이후 강남구청은 지난해 7월과 9월 상인들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영업을 진행 중인 양치승과 일부 상인들은 무단 점유라며 고소까지 당한 것이다. 이에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로 이 헬스장에 4억 원을 투자했다. 언제 문을 닫을 진 모르지만 회원들에게 환불은 다 해드려야 한다"며 "10년 전에도 사기를 크게 당한 적이 있는데 50살이 넘어서 또 당하니 그저 멍하더라.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나 싶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양치승이 출연한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25일(오늘) 저녁 8시10분에 방송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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