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광 교류 등 네트워크 강화
광주시는 지난 2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청에서 칭다오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지방도시와 교류 협정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17년 장쑤성 옌청시와 업무협정(MOU) 이후 7년 만이다. 이로써 광주시가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한 지방정부는 자매결연도시 5개국 7개 도시, 우호협력도시 10개국 18개 도시로 늘어났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대표단은 칭다오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칭다오시는 인구 1,037만명이 거주하는 산둥성 최대 공업도시다.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팩토리와 함께 가전·신에너지 등 산업이 발달돼 있어 광주 기업들과 활발한 경제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다수의 항공편이 취항하고 있어 향후 문화·관광·교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민·관 교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고광완 부시장은 협정식에서 “우호도시 체결을 통해 광주와 칭다오시가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로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의 물길을 터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양 도시가 공동 관심사와 미래 비전 등에서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해 상생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걷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엔 칭다오시 부시장은 “양 도시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앞으로 더욱 친밀해지기를 바란다”며 “양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광주시 대표단은 칭다오시 방문에 앞서 지난 20일 항저우에서 열린 ‘제18회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 양국 지방정부의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고광완 부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지난달 광주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40개 도시 143명의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 덕분에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며 “세계 도시들의 행정 네트워크를 굳건히 하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모색해 상생 번영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고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루산(?山) 저장성인민정부 부성장, 싱위춘(邢玉春) 외교부 외사관리국 부국장, 투훙저(?宏哲) 광저우시인민정부 외사판공실 부주임 등을 만나 광주시 정책과 산업 등을 홍보하고, 중국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