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0일 LS그룹 지주사인 LS의 주가가 적정가치 밑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S 주가는 자회사인 LS MnM의 3분기 영업이익 부진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전력선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내년에도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LS전선 중심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내년 예상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도 주가순이익비율(PER) 6.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 착공 예정인 LS전선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은 현지 수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경우 수주 잔고 확대 중인 유럽향(向) 물량 생산 용도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동해 공장 증설 효과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외 전력선 증설과 별개로 작년 말부터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자회사 지분을 늘려 전력선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비상장사인 LS I&D 통신 부문과 LS MnM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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