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차광' 직장인 노하우 대방출…연매출 20억 '대박'[콘텐츠커머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정태영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 대표
영국 세차브랜드 제품 판매
연매출 20억원 기록 유튜브 쇼핑 확장

정태영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 대표는 2012년까지 평범함 직장인이었다. 2010년 드림카였던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를 구입하면서 세차에 푹 빠졌다. 여러 세차용품을 사용하던 중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의 '매지폼' 제품을 해외 직접구매(직구)해 사용해본 뒤 품질에 반했다.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는 2005년 영국 스태퍼드셔주의 중소도시 스토크온트렌트에서 창업된 브랜드다. 영국의 프로축구 구단 '스토크 시티 FC'의 연고지로 알려진 이 곳의 작은 차고지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유통해 현재 세계 1만곳이 넘는 세차 관련 업체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세차광' 직장인 노하우 대방출…연매출 20억 '대박'[콘텐츠커머스] 정태영 오토브라이트코리아 대표가 세차를 하는 모습. 카페24 제공
AD

정 대표는 아직 거품을 활용한 스노우폼 세차제품이 생소하던 시절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영국 본사에 연락해 한국 판매를 요청했다. 이후 총판 계약을 맺고 이곳의 세차용품을 국내에 들여와 온라인 몰을 차렸다.


세차 마니아 사이에서 정 대표가 이름을 알린 건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서다.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직접 출연해 세차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세차용품 소개부터 자동차 부품 관리법, 세차 순서 안내, 세차시 주의할 점 등을 폭넓고 재미있게 다루면서 구독자 수 12만6000명 이상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콘텐츠의 주요 차별점은 전문성이다. 정 대표는 일반 소비자 대상 입문 교육부터 기업 대상 전문 디테일링, 폴리싱, 마케팅과 매장관리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을 80회 이상 진행한 경력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세차를 좋아하는 정 대표가 초보 시절부터 직접 겪었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전문성 덕분에 가능했다. 그는 지금도 스스로를 '세차 환자'라고 부를 정도로 세차에 몰입해 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세차 마니아의 높은 눈높이도 쉽게 맞출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제품 홍보보다 세차 관련 정보성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한다는 점을 좋게 봐주셔서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 대표가 직접 출연해 신뢰감을 제공했던 부분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처음 상품을 들여왔을 때는 시장이 작다고 판단했는데,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정보성 콘텐츠를 게시하며 홍보한 덕에 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는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브랜드 연 매출은 2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도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카페24가 제공하는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서다. 세차용품을 채널 내 '스토어' 탭과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영상을 보다가 상품에 관심이 생긴 시청자가 어렵지 않게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통로를 안내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우리 유튜브 영상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제품이 많이 노출되고, 이를 통해 우리 매출로 유입되는 순환이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 협업을 늘린다는 목표다. 그는 "상품이 하드웨어라면, 콘텐츠는 소프트웨어다. 두 가지를 모두 신경써야만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세차 관련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차광' 직장인 노하우 대방출…연매출 20억 '대박'[콘텐츠커머스] 정태영 오토브라이트코리아 대표. 카페24 제공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