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급등세다.
18일 오전 9시44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장 대비 1만100원(10.35%) 오른 10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1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8.51%를, 삼성화재는 1.49%를 보유 중이다. 금산법상 삼성전자 지분 10%를 초과하게 될 경우 금융당국 허가를 받거나 아니면 초과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현 지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지분 매각 예상 금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2284억원(3조원 소각시)~7612억원(10조원 전부 소각시)에 달한다"면서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2022년 컨퍼런스콜에서 회계와 무관하게 지분 매각차익은 주주환원 재원이 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만약 삼성전자 지분 매각시 매각 자금의 일부는 배당 혹은 자사주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주주환원에 활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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