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베트남 근로자 13만명이 해외로 파견된 가운데 한국에는 세 번째로 많은 1만여명의 근로자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올해 1∼10월 13만640명의 노동자를 해외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당초 올해 외국과 협정에 따라 해외 파견하기로 계획한 12만5000명을 이미 약 4% 넘겼다. 이처럼 노동자 해외 파견이 활발한 것은 과거부터 베트남 노동자를 많이 채용해온 일본·대만·한국 등 국가들이 안정적으로 추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노동보훈사회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베트남 노동자 6만2722명(48.0%)을 채용했으며, 이어 대만(4만8533명·37.2%), 한국(1만877명·8.3%) 순서로 많이 받아들였다. 이 밖에 중국(1천920명), 싱가포르(1774명), 루마니아(824명) 등지에도 베트남 노동자가 파견됐다.
노동보훈사회부는 기존 노동시장보다 더 높은 소득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럽 노동시장으로도 파견 대상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가 4만139명으로, 31.4%를 차지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해외 노동시장을 확장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내놓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