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청춘 등 20대 현실 고민 토로
“‘내 삶’ 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청춘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를 주제로 청년들과 소통했다.
강 시장은 이날 여러 문제로 힘듦을 토로하는 청년들에게 “청년들이 나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지역 대학과 소통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화에는 광주여대 대표 특성화학과인 항공서비스학과, 미용과학부,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이 주로 참석했다. 학생들은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 시장은 “성장을 위해 단단한 마디를 만드는 대나무처럼 여러분이 지금 청년 시절의 마디를 만드는 시기일 것이다. 그러나 저의 20대와 지금의 20대는 너무 달라 조언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저의 96년생 딸과 99년생 아들도 취업 고민을 하고 있어 공감이 된다. 조심스레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얼마 전 화제가 됐던 가수 이효리씨의 국민대 졸업식 축사를 언급하며, 광주시의 슬로건인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의미를 설명했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었다”며 “여러분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여러분이 마음에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사회·제도적 지원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화에 참석한 한 학생은 “오늘 이야기들을 잘 새기겠다. 광주여대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유일한 4년제 여대다”며 “취업 등에 광주시의 지원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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