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 연장 2차전 김수지 제압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째
문정민과 한진선, 홍현지 공동 3위 ‘선전’
마다솜이 ‘멀티 챔피언’에 등극했다.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김수지와 동타(15언더파 201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고 올해도 9월과 11월에 승수를 보탰다. 1차 연장을 파로 비긴 두 선수는 2차 연장에서 퍼트 대결을 벌였고, 결국 마다솜이 웃었다. 김수지가 먼저 약 5m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갔고, 마다솜은 2.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는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2위에 만족했다. 문정민과 한진선, 홍현지가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를 차지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공동 9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윤이나를 추월하지는 못했지만, 간격을 좁히며 시즌 최종전 역전 가능성을 키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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