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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 예고…유통업계는 이미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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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한겨울 의류 판매
편의점엔 붕어빵·호빵 등장
e커머스선 스키시즌권 선봬

유통업계가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교차가 커지자 겨울철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이상기후로 가을이 짧아지고 올겨울 유난히 추울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자 미리미리 월동 준비에 나선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핫팩과 전기요, 겨울 이불 등 각종 난방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당초 해당 난방용품 할인 행사를 다음 달 진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겨울 강추위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할인 행사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 이마트는 또 내의류 수요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예년보다 빠르게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온수매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 겨울 아동복·실내복 매출은 10% 각각 증가했다"고 했다.


'역대급 한파' 예고…유통업계는 이미 '겨울' 롯데백화점에서 패딩을 구경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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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백화점도 지난 18일부터 열흘간 겨울 침구 행사를 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서 진행한 행사지만 매출은 25%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동계 상품 판매가 늘자 아예 본점 에비뉴엘 4층에 840㎡(약 254평) 규모로 프리미엄 아우터 전문관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겨울 행사를 조금씩 앞당기고, 보온 기능을 겸비한 실용적인 겨울 아우터, 구스 침구 등을 최대한 다양하게 선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온풍기 등 난방 가전 편성을 지난해 대비 한 달 앞당겨 이달 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또 이달 들어 겨울 침구류 주문액이 전달 대비 70% 늘자, 전날부터 프리미엄 침구 전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다음 달 2일에는 '최유라쇼'를 통해 프랑스 가구 리빙 브랜드 '포푸스(POPUS)'의 양털침구세트를 단독 론칭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도 겨울 상품 편성 확대 시기를 2주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난방 기기 생방송 횟수를 2배 늘린 상태다.


편의점도 발 빠르게 동절기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0일부터 패딩 조끼·목도리, 발열내의, 기모 레깅스 등 13종의 동절기 의류를 판매 중이다. GS25도 25일부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핫팩 3종, 비비안과 함께 출시한 장갑·귀마개 등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화롯불프리미엄담요를 비롯해 입술 보습제인 동국제약의 마데카모이스춰립에센스, 경남제약의 레모나모이스처라이징립밤 등을 판매 중이다.


'역대급 한파' 예고…유통업계는 이미 '겨울' CU에서 판매 중인 동절기 테마 상품.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먹거리 역시 동절기 모드로 전환됐다. 특히 CU의 경우는 이달 초 삼성역 인근 해장국 전문점 '중앙해장'과 협업한 레스토랑 간편식(RM) 6종을 내놨다. 쌀쌀해지는 계절의 변화를 맞아 따뜻한 국물 요리 상품으로 고객의 입맛을 잡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CU는 이 밖에도 동절기 대표 간식인 붕어빵, 군고구마, 호떡 등을 매대에 들이고 여러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e커머스 업계도 동계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G마켓이 대표적으로 이달 중순부터 겨울 스키 시즌을 겨냥한 '비발디파크 24/25 시즌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인기 스포츠인 스키를 주제로 프로모션을 구성한 만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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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소비자들도 겨울 상품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본지가 주요 겨울철 제품에 대한 우리나라 구글 트렌드 지수를 살펴본 결과, 패딩은 지난 14일 54를 기록한 이후 점차 올라 23일에는 최고치인 100을 찍었다. 담요 역시 앞선 15일 51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 100까지 치솟았다. 구글 트렌드 지수는 특정 국가나 전 세계 구글 이용자들이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해 대중적 관심도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기반 지표다. 특정 기간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을 때를 100으로 정하고 시기별로 상대적 수치를 환산해 나타낸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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