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IMF "美·中 무역 갈등 확대는 韓경제 주요 하방 위험"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미·중 노출 큰 한국, 무역 갈등 심화 시 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대선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경우 한국이 받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머스 헬빙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IMF의 아태 지역 경제 전망 기자회견에서 11월 대선 이후 확대될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무역 갈등의 증대는 (한국의) 주요 하방 위험"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IMF "美·中 무역 갈등 확대는 韓경제 주요 하방 위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헬빙 부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및 세계 시장과 강력히 통합돼 있고 특히 미국과 중국에 강하게 노출돼 있다"며 "미·중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고조돼도 양국이 취할 조치 등 세부 사항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둔화할 것이란 IMF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도 재확인했다. 헬빙 부국장은 "올해 한국의 상반기 성장은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특히 대외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외나 수출 부문과 비교해 내수는 약세였다"면서도 "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상실과 통화 정책 긴축으로 민간 부채 부담이 증가한 여파다. 향후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면 명목 임금과 실질 구매력이 증가해 내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 "美·中 무역 갈등 확대는 韓경제 주요 하방 위험" IMF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기자회견

IMF "美·中 무역 갈등 확대는 韓경제 주요 하방 위험"

이날 기자회견에선 아시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잇따랐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 국장은 "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60%를 견인한다"며 "올해 상반기 아시아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성장이 확인됨에 따라 우리는 이 지역 경제 전망을 2024년 4.6%, 2025년 4.4%로 각각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지역, 특히 중국과 한국은 인구 고령화 측면에서 앞으로 몇 가지 문제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 고령화, 인공지능(AI) 도입, 기후 변화 등 3가지 요소가 이들 국가(한국과 중국)의 향후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도와 중국의 경제성장은 2025년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IMF 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4.8%로 직전 전망(7월)보다 0.2%포인트 하향된 것과 관련해 "중국이 내놓은 경제 부양안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침체된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6조3000억위안(약 1221조원) 규모에 해당한다.


AD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소비자 신뢰 문제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큰 장애물 중 하나가 부동산 부문에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잠재 성장률은 4% 이하로 둔화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