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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확정…2027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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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향 진입·강릉 방향 진출부 설치
이상일 용인시장 "시 도로망 연결 큰 성과"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사업이 최종 관문을 통과해 2027년 공사가 시작된다. IC가 신설되면 동백지구 등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건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한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확정…2027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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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동백지구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 일대에 길이 1.1㎞의 인천 방향 진입부와 강릉 방향 진출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신설 IC는 경부·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과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사이에 위치한다.


IC를 신설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갈분기점까지 6.3㎞를 8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마성IC를 통해 13.5㎞를 우회할 경우 16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거리와 이동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시가 동백IC 신설을 추진한 것은 2019년부터다. 이 구간에 하이패스 IC를 설치해 달라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차원의 용역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나섰다.


사업은 민선 8기 들어 급물살을 탔다.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에 이어 지난해 3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 사업이 포함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9월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동백 IC를 비롯한 시의 주요 도로 현안을 설명하고 공사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도공은 동백·구성·언남 일대에 6만 4000여명이 거주하는 데다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과 마성IC 사이에 정규 IC를 신설하면 하루 평균 1만 6371대가 이용할 것으로 판단, 경제성과 교통 영향 등이 IC 설치 요건에 부합한다며 이번에 연결을 최종 승인했다.


시는 도공의 허가에 따라 시의회 동의를 거친 뒤 연내 도공과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시는 28억원의 설계비와 463억원의 보상비, 645억원의 공사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약 1137억원을 납부하고, 도로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들어간 뒤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IC 설계 발주를 위해 지난달 2회 추경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시는 당초 IC 신설을 위해 비용 전액까지 부담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개발 사업의 광역교통대책 협의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통해 LH가 IC 신설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사업비 1137억원 중 시가 801억원, LH가 33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 시장은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동백IC 신설의 최종 승인을 받아 추진 5년 만에 시 계획대로 건설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동백IC 신설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플랫폼시티 등 시의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에도 긴요한 사업인 만큼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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