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 정비·탐방안내소 조성·하늘전망대 등 3개 사업 완료
김보라 시장 "수도권 최고의 탐방 인프라 될 것"
경기도 안성시가 4년간 추진한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인 금북정맥(錦北正脈) 접근성과 인프라가 개선돼 새로운 탐방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는 금북정맥 생태숲길 및 접근로, 금광호수를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안성시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이달 초 완료하고 지난 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공원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이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부터 설계, 공사, 운영관리까지 전 분야를 수행했다. 그간 국립공원공단이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일부를 위탁받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사업 전 분야를 위탁받아 수행한 것인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생태탐방로 정비공사 ▲탐방안내소 조성공사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및 하늘탐방로 조성공사 등 3개 공정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특히 금북정맥과 연계해 금광호수의 자연경관과 금북정맥 능선 구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전망대 및 하늘탐방로는 새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높이 25m, 길이 167m로 구성된 하늘전망대와 하늘탐방로에서는 금광호수와 금북정맥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북정맥 탐방의 거점 역할 하는 탐방안내소에서는 안성시 금북정맥 구간 내 탐방코스와 탐방 구간 내 자연·역사·문화자원 정보를 제공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준공으로 방문객들은 더 쉽게 안성시 금북정맥 국가생태탐방로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누리고 찬란한 역사와 문화 속을 거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안성시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가 수도권 내 최고의 탐방 인프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금북정맥은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이다.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시 칠장산에서 금북·한남으로 갈라진 후 태안반도 지령산에 이르러 산세를 끝낸다. 총 길이는 약 240㎞ 이른다. 북서로는 안성천·삽교천을 아우르고 있으며, 남으로 길게 이어진 사면을 따라 금강이 흐른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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