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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구글·메타' vs 트럼프 '엑스'…선거광고 채널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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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후 민주당 광고 줄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용하는 선거광고 채널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은 케이블TV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선거광고에 전반적으로 공화당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리스 '구글·메타' vs 트럼프 '엑스'…선거광고 채널도 달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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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고 분석기관인 웨슬리언 미디어 프로젝트가 지난달 9일~22일 두 대선 캠프의 디지털 광고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해리스 캠프 및 지지 세력이 약 7만3000건의 TV 광고에 7300만달러를 지출했다. 트럼프 측은 5만2000건의 TV 광고에 4500만달러를 썼다. 같은 기간 라디오 광고에 해리스 캠프가 쏟아부은 자금은 400만달러를 넘어섰지만, 트럼프 캠프는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두 후보의 광고 지출 격차는 디지털 시장에서 더 벌어졌다. 이 기간 해리스 캠프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플랫폼과,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 광고에 총 4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트럼프 캠프의 투자 규모(약 800만달러)를 5배 이상 웃돌았다.


트래비스 리다우트 웨슬리언 미디어 프로젝트 공동이사는 "정치 광고가 대선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한쪽이 방송에 나오고 다른 쪽은 나오지 않을 때 광고가 설득력을 높일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리스 캠프의 전방위적 디지털 광고 공세에도 불구하고 엑스(X·옛 트위터)는 트럼프 캠프 최후의 보루로 남아있다. 지난 3월~10월까지 엑스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계정이 정치 광고에 쓴 금액은 300만달러로 민주당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엑스 내 최다 선거광고 타이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계정이 차지한 반면, 해리스 캠프는 엑스에서 단 한건의 광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WP는 "2018~2019년만 하더라도 트위터 정치광고는 민주당이 주도했다"며 "머스크 인수 이후 콘텐츠 규제가 약화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짜뉴스 유포로 차단됐던 계정들이 잇따라 복구되면서 엑스의 성격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광고 수익 회복을 위해 지난해 엑스 내 선거 광고 제한을 해제했다.


한 공화당 디지털 전략가는 "보수는 엑스를 더 편하게 여긴다"라며 "우리는 엑스에서 선거자금을 모금할 때 많은 성공을 거뒀는데 그건 아마 엑스의 성격이 좀 더 당파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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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가 다른 SNS 플랫폼과 비교해 사용자 기반이 좁은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엑스를 이용해본 적 있다고 답한 사람은 22%로 유튜브(83%)나 페이스북(68%)을 크게 밑돌았다. WP는 "그러나 정치 광고 전문가들은 엑스가 정치적으로 적극적이고 기부 의향이 높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캠프에는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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