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다양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사는 의료보험 수가 적용이 완료되어 당장 가시적 실적 창출이 가능한 모비케어를 통해 1차 성장을 달성하고, 일반 병동 침투로 잠재 규모가 큰 씽크를 통해 실적을 쌓아가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모비케어는 부정맥 진단용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이고, 씽크는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허 연구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에 주목할만한 이유는 ▲3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따른 오버행 해소 구간 진입(9/19) ▲4분기 모비케어 건강검진센터 성수기 효과 ▲4분기 모비케어 FDA(식품의약국) 확보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일정 ▲씽크 도입 병원 확대 일정 등을 꼽았다.
모비케어는 9000억원 규모의 국내 심전도 스크리닝 시장을 본격 침투할 예정이다. 씨어스테크는 지난 5월부터 KMI, 건강관리협회 등 수익성이 좋은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했다. 또 현재 42개 상급종합병원, 220개 이상의 2차 의료기관, 580개 이상의 1차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허 연구원은 "4분기 건강검진 성수기에 따른 검진센터 매출 고성장이 예상되고, 미국 FDA 승인 일정을 포함해 7개 국가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라며 "글로벌 선도업체(iRhythm)의 시가총액이 3조원인 점도 비교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씨어스테크는 지난 2분기부터 연간 1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연구원은 "씽크는 의료진 부족, 병원 수익성 이슈 등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연말까지 최소 10개 이상의 병원 도입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씨어스테크는 장기적으로 원격의료 시장의 주요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라며 "현재 실제 의료기관에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며 충분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유의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주요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