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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전혁 "역사 교과서, 이념 논쟁 빠져야…이승만 독재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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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이번에도 단일화 못하면 역적"
"학력수준 정밀하게 평가, 공개"
"학생인권조례, 교육권 침해 소지"
"교육 콘텐츠는 사회적으로 합의"

편집자주다음 달 16일 10년 만에 새로운 서울 교육의 수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준비 기간이 두 달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10여명이 넘는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진보와 보수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에서 각각 빠르게 단일 후보를 선출했다. 아시아경제는 단일화를 이룬 양 진영의 대표 후보들을 만나 서울 교육의 방향과 주요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조희연 교육감 체제에서 키워놓은 잡초를 제거하고, 새로운 씨를 뿌리는 작업을 하겠다."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3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 캠프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부도덕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부터 서울교육이 '비상사태'에 직면했다며 "이념으로 오염된 학교를 깨끗이 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인터뷰]조전혁 "역사 교과서, 이념 논쟁 빠져야…이승만 독재자 아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 캠프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조전혁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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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전력이 있던 조 후보는 '준비된 후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4년간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2005년 뉴라이트 계열 단체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을 결성하는 등 '교육 공급자'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특히 보수 진영은 지난 10년간 진보에 승리의 키를 넘겨줬던 실패의 경험을 딛고, 이번에는 빠르게 후보 단일화를 이루며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12년 만에 보수 단일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우파 시민사회의 압력이 셌다. 이번에도 단일화를 못 하면 '역적'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단일화 발표 하루 전날 밤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경선 후보들로부터 단일화 발표 장소에 나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서울교육이 왜 무너졌다고 생각하는가.

▲조희연의 교육청은 교육 파괴적인 정책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친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좌파 교육감들의 대표 정책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혁신학교, 둘째는 학생인권조례다. 지금의 혁신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게 하는 학교, 교사들이 쓸데없는 것들을 가르치는 학교로 낙인이 찍혀버렸다. 학부모한테도, 지역사회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실패한 학교 모델이 돼 버렸다.


학생인권조례에는 전부 학생들의 권리만 포함돼 있고, 의무나 책무에 대해서는 일절 없다. 수업 중에 소음을 내고 수업 분위기를 해치는 학생이 있어도 훈육을 할 수 없게 된다. 수업이 파괴되면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된다. 교육감이 된다면 서울 교육에 맞는 '학생 권리 의무 조례'를 만들 것이다.


[인터뷰]조전혁 "역사 교과서, 이념 논쟁 빠져야…이승만 독재자 아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 캠프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조전혁 캠프 제공]

-학력 향상을 위해 시험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는데.

▲좌파들은 무조건 시험을 죄악시한다. 돈이 많은 집 아이들은 학원에 가서 돈을 내고 실력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경제적으로 부족한 집 아이들은 실력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학생 개개인별 점수, 학교별 점수를 연도별로 공개하면 전체 석차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경쟁력은 경쟁에서 나온다. 임기 내 서울 아이들의 학력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학생들마다 맞춤형 디자인을 하겠다.


-출마 선언 당시 학교에서 탈원전 교육, 젠더리즘, 동성애 코드가 걸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의 머릿속은 백지와도 같다. 교사들이 그려준 대로 머릿속에 그림이 만들어지는데, 엉터리 그림들이 그려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학교 담장을 넘을 수 있는 교육 콘텐츠는 우리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또 합의된, 보수적으로 합의된 것들이어야 한다. 논리적이나 이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학교에 침투하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역사 교과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가.

▲좌우간의 이념 논쟁이 있는 부분들은 다 빠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들 독재자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람을 평가할 땐 그 당시의 눈으로 봐야 하지 않나. 이 전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어기지 않았다. 스스로 하야했고, 부패하지도 않았다. 하와이에 가서 돈이 없어 병원도 제대로 못 간 사람이다.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끝나지 않은 현대사에 관련한 부분은 생각할 자료로 두는 것이 맞다고 본다.


-왜 조전혁이 서울시 교육감이 돼야 하나.

▲누가 서울시민, 학부모, 학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는 서울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교육 공급자로서의 전문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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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후보는,

196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조 후보는 고려대 경제학 학사, 미국 위스콘신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자유주의 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 이명박 정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보수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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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6.3014:25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2000원짜리 빵을 팔면 500원을 남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한 자릿수, 이름이 알려진 지역 빵집이라도 10%를 간신히 넘기는 빵집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장사를 잘하는 셈이다. 마케팅비에 특별히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1% 수준으로 40%대를 넘어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과 차이가 크다. 성심당은 어떻게 매

  • 25.06.2915:27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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