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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지 않고도 내부 훤히 보인다…인투시, 투시 윈도 시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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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으로 개발·사업화

검은색 문이 달려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캐비닛이 있다. 그런데 문 아래 센서에 손을 대자 밝아지면서 안이 훤히 보인다. 이 캐비닛의 문은 열지 않고서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스마트 투시 윈도 패널'이다. LED(발광다이오드) 빛의 반사율에 따라 투과도가 변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첨단 센서 기술을 활용했다. 수납장, 냉장고, 신발장, 납골 안치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인투시다.


25일 오재환 인투시 대표는 “스마트 윈도는 응용 분야가 넓고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해 가전을 넘어 가구, 인테리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투시의 기술은 나노 크기의 작은 홀로 형성된 고체상태의 패널이 빛 조사에 의해서 투과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평상시 패널은 불투명의 검은색이지만 외부 동작이나 소리를 감지하면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투시는 이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스타트업 100’으로 선정됐고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형 창업기업’으로도 뽑혔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씨앤지하이테크에서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 열지 않고도 내부 훤히 보인다…인투시, 투시 윈도 시장 열어 오재환 인투시 대표가 스마트 투시 윈도 패널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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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연구·개발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내로라하는 기술 전문가였지만 퇴사한 후 2018년 창업에 나선 뒤에는 초기 자금 부족과 사업화 어려움 등 난관에 부딪혔다. 그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찾은 곳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 청년창업사관학교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아이템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지역의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사무공간, 코칭, 교육, 판로 개척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국내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이다.


2019년 충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오 대표는 시제품 제작 등 기술지원, 사업비 지원, 전문가 교육 및 코칭 등의 도움을 받아 투시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듬해 스마트 투시 화장품 냉장고 등 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내놨다. 또 ‘도전 K-스타트업 2020 특별상’,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수요처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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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 과정에서도 인투시는 중진공 정책자금의 연계지원을 받았다. 공장 마련 등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에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초기 원자재 구매 비용, 운전자금 등도 필요했다. 중진공의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인투시의 매출은 2020년 1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국내 유명 인테리어 회사의 1차 협력사가 됐고 올해 ‘2024 상반기 수출붐업 코리아’에서는 코스트코와 100만 달러 규모의 투시형 특수패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 대표는 “트렌드에 맞는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인투시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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