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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6시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에 성남시 비상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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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찌르고 불도 지르겠다"...작성자 추적 중

경기 성남시가 최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범죄 예고 글이 게재됨에 따라 비상 대책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성남시는 20일 오후 관련 부서와 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관계 기관과 비상 연락망 유지, 야탑역 일대에 대한 집중 순찰, CCTV 집중 감시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및 지구대는 합동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 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순찰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하며, 실시간 현장 검거가 가능하도록 경찰, 소방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월요일 6시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에 성남시 비상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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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예고한 온라인 게시 글 작성자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18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30명을 찌르겠다”며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자살하려다가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네티즌들이 그를 비난하자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번을 안 해주느냐”며 추가 게시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야탑역 인근 지역을 캡처한 지도 이미지를 게시글에 첨부하기도 했다. 경찰의 순찰 및 수사가 이뤄지고 있던 이튿날 오후 4시께에는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 열심히 찾아봐라 지금 야탑이니”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추적 중인 작성자를 검거하는 대로 추가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인인지 또한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분당경찰서는 신고 접수 당일인 지난 18일 오후부터 야탑역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전날부터는 기동대 1개 제대(20명)와 기동순찰대 3개 팀(24명) 등 경찰력 40여명을 투입, 집중 순찰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범행 예고 시점인 오는 23일까지 집중 순찰을 할 방침이다. 이후에도 검거되지 않을 경우 경력 투입 규모를 조정하며 당분간 순찰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은 유관 기관에 문제의 게시글들에 대한 삭제와 접속 차단 조치도 요청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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