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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만난 김소영 "스코프3, 기업 수용가능성 제고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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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기후정보 필수…스코프3도 필요"
기업 "스코프3 데이터 확보도 어려워"
부위원장 "기후 금융지원 앞서 공시 필요"

삼성·현대차 만난 김소영 "스코프3, 기업 수용가능성 제고 방안 검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도입과 관련해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부분이 있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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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도입과 관련해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부분이 있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의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 9곳과 만나 "기업 혼선을 해소하고 공시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 실무진 교육 등도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3월 금융위가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언급하며 "기후 관련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집행되기 위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공시제도가 연계될 필요가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이 종료된 이후 기업 측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과 주요 경제단체 4곳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증권사를 비롯한 국내 투자자 29사와 노르웨이국부펀드, 네덜란드 APG 등 17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의견을 전달받았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는 '기후 공시는 필수이며, 기후 외 다른 지속가능성 사항도 투자자에 똑같이 중요한 만큼, 관련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코프3 정보 측정 및 보호가 어려운 것을 이해하지만 투자자로서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를 이해하려면 스코프3 정보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자본시장에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 채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기업들은 기후 공시의 우선 도입 필요성에 동의했으나 스코프3 관련 공시와 관련해선 부담을 표했다. 실제로 금융위가 111개 기업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견을 제출한 106개 기업 중 96개 기업(91%)이 기후 관련 공시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공시 대상의 범위 관련 해외 자회사의 경우 기후 관련 신뢰성 있는 정보의 확보가 어렵다',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관련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아직 없으며 주요국 중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예할 필요성이 있다', '정책목적 공시 관련 공시의 유용성은 동의하나 공시 부담 가중 우려가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기후 공시를 우선 추진하는 데 동의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공시기준이 빠르게 결정돼야 한다고 짚었다. 명확한 지침과 우수사례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고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유예가 필요하며, 보고 대상 기업 범위와 관련해 기업 판단하에 일부 제외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제단체들도 기후 공시 필요성은 있으나 기업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율공시부터 시작하거나 보다 구체적인 기준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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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공개초안 의견수렴 결과를 검토하고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이해관계자 의견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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