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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문재인' 적시한 檢…박수현 "盧 역사 보고도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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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지지율 떨어지니 물타기 하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영장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에 관한 문제를 2, 3년이 되도록 이렇게 탈탈 털어야 하나"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행한 서거 역사를 보고도 또 이런 짓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직하게 살아온 노 전 대통령에게 이른바 '논두렁 시계' 의혹은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모욕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불행한 길을 가셨다"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을 흔들어서 그런 일을 했듯 지금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검찰이 제 버릇 못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의자 문재인' 적시한 檢…박수현 "盧 역사 보고도 이런 짓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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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압수수색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가족을 경제공동체로 볼 수 있는가인데, 곽상도 전 의원 아들 사건과 비슷하다"며 "곽 전 의원 아들 사건은 아들이 결혼했다는 사실만으로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독립 생계이므로 무죄'라고 판결이 났다. 검찰은 법원에서 무죄가 날 걸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문제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전 정권의 문제를 캐비닛에서 꺼내 국면 전환과 물타기, 정치 보복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어떻게 됐나. 황제 출장 조사, 핸드폰 압수 조사 등을 하면서 국민 여론이 나빠지니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이런 국면을 새로 열고 가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이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서씨가 이상직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받은 급여 등 2억원 이상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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