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형 청소차 10대·가드 차량 1대 등 운영
충남 천안에서 최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자 천안시가 저상형 청소차와 사고 예방을 위한 가드 차량을 운영한다는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30일 천안시는 저상형 청소차량 10대, 위험 가드 차량 1대를 도입하고 청소차에 차량 안전 경광등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저상형 청소는 운전석과 생활폐기물 적재함 사이에 별도로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갖춰져 있어 안전도를 높이고 편리하게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다.
또, 교통사고 위험구역에서 생활폐기물 수거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선 변경을 유도하는 가드 차량을 운영하고 청소차량에 안전 경광등을 설치해 운전자 시야를 확보했다.
시는 골목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저상형 청소차를 도입하고 가드 차량 운영 확대, 야간 수거차량 안전 경광등 설치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0시 53분께 20대 남성이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던 중 작업 중이던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대 환경미화원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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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29일 해당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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