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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존 박'이 '박 존'으로?…성부터 쓰는 '외국인 성명 표준안'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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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마이클', '트럼프 도널드'…성을 먼저
당황한 존박 "아니 저기 잠시만요"
누리꾼 "잘 쓰일 수 있을지 의문"

새로운 외국인 성명 표기법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성-이름, 이름-성 순서가 혼용되거나 띄어쓰기가 통일되지 않는 등 외국인 성명이 제각각으로 표기됨에 따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생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행안부는 최근 외국인들이 성명 표기 방식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표준안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존 박'이 '박 존'으로?…성부터 쓰는 '외국인 성명 표준안' 갑론을박 가수 존박(박존)씨와 그가 SNS에 기재해 화제가 된 댓글 [이미지출처=아시아경제DB, SNS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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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따르면 추후 외국인등록증 등 행정문서에서 외국인의 한글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되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시로 마이클 조던의 경우 '조던 마이클'로,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트럼프 도널드'로 표기하게 된다. 행안부는 다음 달 19일까지 의견 수렴 기간을 가진 후 표준안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해당 표준안은 행정문서 표기에만 적용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접한 가수 존박은 '존 박, 앞으로는 '박존'입니다'라는 게시물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의 이름은 새로 제정되는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을 따를 경우 '박존'으로 기재된다.



가수 '존 박'이 '박 존'으로?…성부터 쓰는 '외국인 성명 표준안' 갑론을박 이윤숙 행정및민원제도개선기획단 부단장이 지난 27일 행정안전부 제10회 정책설명회에서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누리꾼들 역시 "존박이 아니라 박존이라니, 너무 낯설다", "지금껏 외국인들은 성을 뒤에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잘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좀 비현실적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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