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300만원 어림도 없어" 조민이 공개한 예식비 들어보니

"예식비로 정확히 350만원 들어"

지난 11일 결혼식을 올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예식비 등을 공개했다.

27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결혼식 준비과정, 순서, 꿀팁 대방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결혼식 관련 후일담을 전했다. 조씨는 "결혼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었다"며 "예비 신부들이 이 영상을 보고 결혼할 때 어떤 것들을 하면 되는지 알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쪼민' 캡처]

그는 먼저 "예식장이 인기가 많은 곳은 빨리 찬다"며 "예식장을 먼저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직접 여기저기 전화해 알아보는 것은 너무 힘들다면 플래너를 선정해서 맡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씨는 "저 같은 경우는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며 명동성당에서 진행한 구체적인 결혼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명동성당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추첨을 한다. 상반기에 추첨하면 하반기에 결혼을 할 수 있고 하반기에 추첨하면 그 다음 해 상반기에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예식장비가 정말 적게 들었다. 성당 결혼식은 굉장히 저렴하다"며 "생화 장식이 80만~200만원 사이였는데 생화 장식을 아예 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식비로 정확히 350만원 들었다"고 공개했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예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검색해 보니 보통 예비부부가 스드메 비용을 300만원 정도 생각한다고 나와 있다"며 "저도 사실 처음에 생각한 견적이 300만원이었는데 어림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드레스 비용에서 예산을 초과했다"며 "제가 원하는 드레스를 입었을 때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다행히 예비 신랑이 동의를 해줘서 추가 비용을 내고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튜디오 촬영 등을 선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서로 하나씩 양보하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씨는 결혼반지는 커플링으로 대신했으며, 예물·예단은 생략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상견례, 신혼여행, 혼주 메이크업, 한복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면서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사람들이 많이 싸우고 파하는 경우도 많은데 서로 배려하고 원만하게 결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 조씨 측은 당초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은 채 올 하반기라고만 밝혔다. 이날 예식에는 야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수성·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시민 작가, 유튜버 김어준 씨 등이 식장을 찾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