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자민당 총재선거, 펀쿨섹좌 vs 5번째 도전…양강구도

시계아이콘02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한 달 앞둔 日자민당 총재 선거
前총리 아들 젊은 피와 12선 前간사장 양강구도
지지율 중위권 고노 디지털상 세 번째 도전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 총재선거가 내달 27일로 다가왔다. 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수장이 총리를 맡는다. 현재 선거 잠룡 중 '4전 5기'에 나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놓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日자민당 총재선거, 펀쿨섹좌 vs 5번째 도전…양강구도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장관이 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AD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안정적 지지기반을 다져가고 있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정치인 11명 중 다음 총재에 누가 적합한가를 묻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22%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20%로 뒤를 이었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은 10%로 3위에 그쳤다. 이어 고노 다로 디지털상 7%,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6%,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5%,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2%,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1%,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1%,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1%,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0%였고 '기타' 0%, '없다' 10%로 나타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이 포함된 직전 7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5%였다. 하지만 8월 여론조사에서는 22%로 3%P 가량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달 15%에서 5%포인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6%에서 4%포인트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日자민당 총재선거, 펀쿨섹좌 vs 5번째 도전…양강구도 2018년 9월 10일 이시바 시게루 당시 일본 방위장관이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총재 선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4~25일 유권자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선택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이시바 전 간사장이 2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16%로 뒤를 이었고,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13%로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7%), 가미카와 외무상(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함께 지난 21∼22일 59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지지율 23%로 가장 높았고, 이시바 전 간사장(18%)이 뒤를 이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총재 선거에 출마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는 1986년 중의원(하원) 선거 당시 최연소 기록(만 29세)을 세우며 당선된 이래 연속 12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위청 장관, 방위상,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을 지냈고 자민당에서 정무조사회장, 간사장을 역임했다. 자민당 내에서도 '아베파'로 대표되는 우익 성향 의원들과는 다른 역사 인식을 보여 비둘기파로 평가받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 총리 아들이라는 화려한 배경과 더불어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언젠가 총리가 될 재목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환경상 시절인 2019년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이라는 논란을 샀으며 한국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43세의 '젊은 피'라는 큰 강점을 내세워 지난해 12월 당 전체가 홍역을 치 '비자금 스캔들'과 같은 자민당의 부패 이미지를 극복할 참신한 이미지의 인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단골로 참배해 온 정치인 중 한명이다.


지지율 4∼6위의 중위권인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日자민당 총재선거, 펀쿨섹좌 vs 5번째 도전…양강구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 = 연합뉴스]

고노 디지털상은 2009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총재 도전이다. 직전인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에게 패했다.


앞서 고노 디지털상은 자신의 소속 파벌 수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에게 출마 의사를 전했고, 아소 부총재가 이를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고노 담화'를 1993년 8월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장남이다.


이로써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한 인사는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AD

현재 잠룡 11명으로 거론 되는 인물은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을 비롯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등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