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60억 현금으로 서울에 새 보금자리…평창동 찾는 연예인들, 이유는

"올 가을 평창동으로 이사 계획"
"더 부지런하게 살고 싶어서 이사"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 생활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한 대지 1필지를 60억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25일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해당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100평에 달한다.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이며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이미지출처-이효리 인스타그램]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하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이상순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서울로 이주를 한다"며 "가을쯤에 서울로 가는데 그 이후에 공연 계획은 있다. 제주에 있으면 공연하기가 힘들다. 연습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부지런하게 살고 싶어서 (서울에) 오는 거라 결정은 했지만, 제주는 항상 그리울 거다. 그 집은 렌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범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효리도, 나도 원래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본업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물론 제주도에서 열심히 사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되게 힘들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 같은 데 사는 걸 꿈꾸지 않냐. 근데 집 바깥일이 너무 많다. 풀도 맨날 베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젊을 때 시골에서 그런 삶을 사는 경험을 한 게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평창동은 최근 고도지구 높이 관리기준 완화가 확정됐다. 20m에서 24m(완화 시 28m)로 완화되고,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서울시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의 심의 후 최대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이효리

평창동에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유해진, 김혜수, 윤여정, 방송인 홍진경, 가수 윤종신 등이 터를 잡고 있다. 홍진경은 "요즘 용산이나 반포나 이런 데 너무 비싸지 않나. 성수 이런 데 50평짜리 아파트가 몇십억 한다. 평창동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며 "옛날로 치면 이 가격은 비싼 집이다. 그런데 다른 데 막 오를 때 여기도 같이 치솟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옛날 가격 그대로 이어 오르는 것"이라고 집값에 대해 언급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