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공동연수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공동연수회는 12일~14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는 산림청과 FAO,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그리고 캄보디아·태국·베트남·라오스 등 통합산림위험관리 시범국가 관계자 등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통합산불관리 정책과 동남아시아 메콩 지역의 산불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FAO는 공동연수회에서 ‘통합산림위험관리사업’의 핵심인 산불 예방·대응·복구 등 모든 과정을 통합해·일원화하는 ‘지구 산불관리 허브(Global Fire Management Hub) 사업’의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또 참석자들은 일정 마지막 날 강원도 원주시 소재의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산불재난 대응체계를 소개받고, 강원 횡성 산불 피해지의 생태복원 현황을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청과 FAO는 2021년 ‘통합산림위험관리사업’을 공동 개발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태국 등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산불 관리 체계를 전파하고, 산불 대응 역량을 배양하는 중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상기후로 대형 산불 등 산림재해가 빈번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산불협력도 긴요해졌다”며 “FAO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통합산림위험관리’ 사업을 발판으로 국제 산불관리 분야에서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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