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지"
"정당한 항의 통해 올바르게 시정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잘못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해 본 결과 태권도 영상 아래에 '#Judo'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와 관련한 실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림픽 개막식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소식을 전하면서는 대회 조직위는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오기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 한국 국기를 제작하는가 하면 메달 집계 차트에서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호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뉴스로 손꼽히는 '9NEWS'는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며 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걸까"라며 "전 세계 곳곳에서 파리 올림픽에 관한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의 제보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수가 계속되면 그건 실수가 아니다", "이번 올림픽에 왜 이렇게 유독 실수가 잦은지", "게시물 올리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체크했으면 이런 사달이 나지 않았을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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