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기·터빈·시공분야 참여
내년 3월 최종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로 역대 최고 규모의 수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실적설명회를 통해 "체코 원전에 주기기, 터빈, 시공분야에 참여하면서 역대 최고 규모의 수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5,6호기로 호기당 12조원 규모의 예산 사업으로, 오는 20236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체코 정부는 연말 한국수력원자력과 계약 조건과 가격을 협상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중에 한수원과 후속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로 유럽 내 신규 원전 추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기술, 가격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입증한 것으로 폴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내 후속 원전 프로젝트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대형 가스터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보령 신복합 장기서비스(1200억원), 안동복합 장기서비스(870억원), 분당 열병합(2600억원), 함안복합 계약(5800억원) 등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전원 및 데이터 센터 수요로 인해 가스터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28년 가스터빈 누적 수주는 약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영업이익이 3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1505억원으로 8.5%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5.9% 감소한 220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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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8조2484억원,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6679억원이다. 순이익은 투자주식평가이익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4818억원을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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